세상살이가 힘들고 TV에서 산속생활의 환상을 심어준 까닭인지 산에 들어와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가끔 강원도 오지마을(늡다리)에 찾아온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연인 연습을 하러 온 사람들이 불과 4일을 버티지 못하고 다 내려갔다고 한다.
자연인에 대한 섣부른 환상을 경계하는 의미다.
아무나 자연인이 되는 게 아니다.
산속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은 병고와 가난과 삶의 쓰라린 문제에 부딪혀서 산 속에 들어가게 된다.
만약에 그러한 부정적인 극한 상황에 부딪쳤을 때 산속으로 돌아가려면 죽을 만큼의 각오, 용기와 절실함이 필요하다.
예컨대 병자가 산속에 들어가 건강을 되찾고자 할 경우, 산중생활을 경험한 사람의 말에 의하면,
산속에 들어가면 열심히 일을 해야지 편하게 요양만 하려는 생각으로 산속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한다.
일하지 않고 쉬기만 하려한다면 불과 며칠을 견디지 못하고 외롭고 쓸쓸함, 처량함, 고독감, 두려움 등으로 오히려 건강만 해치고 내려온다고 한다.
한편, 많은 사람, 특히 도시인들은 자연에 대해 관심이 높다.
치열한 경쟁이 일상화하고 돈과 물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도시의 삶에 염증을 느끼거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꿈꾸며 자연 속의 삶을 동경하기도 한다.
또 환경 변화와 의학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연장됐지만, 은퇴시기가 빨라져 인생 2막을 열어야 하는 장·노년과 산업화로 고향을 떠나 서울 등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 중 여생을 농촌이나 어촌에서 일하면서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도 크다.
일자리 감소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는 도시에 비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주거비와 생활비도 저렴해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된 농어촌을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현상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부부가 결혼관계를 유지하면서 생활은 따로 하는 졸혼 등 새로운 가족 형태가 등장하면서 그동안 가족 때문에 선택하지 못했던 자연인의 삶을 사는 사람도 증가했다.
자연인들은 대부분이 병고(病苦)와 세파(世波)와 가난으로 세상에서 쫓기듯이 산에 들어와 홀로 자연을 사는 욕심없는 가난의 사람들이다.
세상을 등지고 사는 자연인들은 약한 사람들이요, 세상에 가장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다.
산이 좋아 산에서 홀로 사는 사람들은 초목(草木)에대햔 자기만의 용도를 터득한 사람들이다.
자연인은 가난과 세파(世波)와 병고(病苦)가 버린 자신을 받아준 산을 경외(敬畏)하며
인생의 이모작(二毛作)을 홀로 하는 피난민이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얼어 죽고,
굶어 죽어야 하는 극한 상항에서 부지런한 하루하루가 건강(健康)을 찾아 주는 것 같다.
자연인은 가축을 가족 삼아 외로운 낮을 보내고 지난날의 추억을 반추(反芻)하며 잠들다가
닭이 울면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다.
자연인은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깊은 산속에 혼자 산다.
돌과 흙, 혹은 주변에서 얻는 폐자재로 집을 짓고 산에서 흘러내리는 샘물을 끌어다 물을 마시고 텃밭에 채소를 길러서 먹 거리를 마련한다.
한두 해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지만 차차 산속에서 자연인이 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나중에는 닭을 기르고, 양봉하며 송이버섯도 기른다.
그들의 식사는 간소하다. 혼자 먹다 보니 여러 반찬을 꺼내 먹는 것 자체가 번거롭다.
또 산에서 먹을 걸 채취한다. 기본 채소는 텃밭에서 키우지만 몸에 좋은 약이 되는 것들을 채취하는 것이다.
도라지, 더덕, 영지버섯, 딸기와 머루 등 산속에는 먹을 수 있는 것이 많다.
병원에서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도, 배신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도 산에서 살다 보면 천천히, 알아서 치유되는 것이다.
자연인들이 산중에서 약초를 먹은 효과도 있겠지만 맑은 공기, 숲, 열심히 일하고 산을 오르내린 일들이 운동이 되어 건강해진 것이다.
자연인이 되려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되, 거기서 집 손수 다 짓고 살다가 나중에 땅 주인 나타나면 훼손 않고 잘 쓰겠다고 양해 받고 그대로 살면 된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집을 짓고 내가 원하는 것 먹으면서 살면 된다.
살면서 자연인이 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치료와 치유를 도운 맑은 공기와 자연의 먹 거리들의 자연적 힐링 속에서 평안한 삶을 찾고 자연을 즐기는 자연인들, 자연인들에게 화이팅을 보낸다.
한편,사람들은 TV자연인 프로를 즐겨 보면서 자연인들이 슬프고도 아픈 과거를 울며 말할 때 함께 울고,
잃은 건강을 산에서 찾을 때는 더불어 기뻐하며,
행복을 찾았다고 말할 때는 함께 행복해 한다.
인생 피곤할 때 자연인을 다룬 프로그램을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으면 맘 편해진다.
인생 더없이 힘들 때 다 때려 치고 훌훌 저렇게 떠나버려야지 하는 동경과 환상과 상상력 증진이 된다.
청정한 자연의 모습과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순수한 삶의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과 힐링을 추구한다.
그리고 자연과 자연인을 다룬 프로그램은 장단점이 있다.
대중,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힐링과 위로의 시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귀농과 귀촌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 등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다.
자연과 자연인의 삶을 다룬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도시의 피곤한 일상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는다.
노년에 서울을 떠나 농촌으로 내려가 생활하고 싶은데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어 좋다.
하지만 자연과 자연인, 농어촌과 농어민의 삶을 다룬 프로그램의 폐해도 적지 않다.
이들 내용이 농어촌, 농어민의 현실과 실상이 제거된 것들이 주류여서 시청자에게 자연과 자연인에 대한 왜곡된 환상을 심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연과 자연인의 삶을 다룬 TV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자연과 자연인의 삶을 이상적인 삶의 전형으로만 보여주는 데만 열을 올린다.
TV 속 농어촌에는 심화하고 있는 도시와 농어촌의 양극화 문제, 1년 365일 일해도 빚만 느는 현실, 악화하는 가족 해체의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귀촌, 참 좋은 것이지만 귀촌을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우선 중요한 것은 배우자의 찬성과 협력을 얻는 것이다.”
아내를 설득하지 않은 채 감행하는 귀촌은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다.
만약 아내가 시골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산촌을 포기하고 아내를 택하라.
‘언제 귀촌할 것인가’ ‘어디로 귀촌할 것인가’ ‘땅은 얼마나 매입할 것인가’ 등 중요한 것이 많지만 그런 것들을 결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배우자의 찬성을 얻는 것이다.
귀촌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온갖 밭일을 도맡아 해주는 아내 덕분에 행복한 귀촌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시골이 아무리 좋아도, 배우자가 싫어하면 포기해야 한다.
도시지역의 직장에서 분초를 다퉈가며 힘겨운 삶을 살아온 남편들 중 상당수는 퇴직 후 산촌이나 농어촌으로 내려가 여유롭게 살아가는 꿈을 꾸지만, 많은 아내들은 나이가 들수록 도시에서 편안하게 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아내의 입장을 생각해 귀촌 계획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귀촌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아내를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아내가 좋아할 만한 그 무엇인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아내가 좋아하는 그 무엇’은 귀촌을 희망하는 남편들이 직접 찾아내야 한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집을 짓고 살아도 살가운 정을 나눌 임(아내)이 없다면 외롭고 허전하다.
임이 없는 집은 천국이 아니다.
단신으로 귀촌을 감행했다가 실패하고 되돌아가는 사례가 자주 있다.
그러나 배우자가 아닌 사람, 다시 말하면 형제·친구·동호인 등과 시골에 내려가 살겠다는 생각은 재고해 봐야 한다.
그런 사람들과 늘 관계가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런 사람들과) 가끔씩 만나 사귀는 건 좋지만 산촌에 내려와 함께 살다보면 의견충돌이 생기고 서운해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귀촌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
답답한 도시에서 탈출하고 싶다거나 시골에 내려가 농사나 짓겠다는 식의 막연하고 느슨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농촌이나 산촌에서 살려면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일을 해야 한다.
(퍼온 글)
덧글
인생 살아가는 게 내 힘으로 사는 게 아닌 것을... 내 힘으로 뭘 해보려고, 또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 발버둥을 치며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군요. 염려, 근심, 불안, 고통으로 힘들게 사는 인생... 깨닫고 보니 다 하나님에 의해서 살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 구원 받고 하나님께 내 인생 맡기고 편안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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