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2월 정부인구통계에 의하면 90~99세 남자인구는 41,318명이고 여자는 139,187명이다.
그리고 100세이상인구는 남자 4.214명이고 여자는 13.629명으로 나와 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해 노후에 혼자 사는 고령 세대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 매년 2만 명 정도의 남성이 부인과 사별하고, 여성은 8만 명 정도가 남편을 보내고 혼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별 후 남성이 혼자 남아 사는 기간은 평균 9년 정도, 여성은 평균 16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혼자 남아 사는 기간이 이렇게 긴 것은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7년 정도 긴 반면 평균 결혼 연령은 남성보다 서너 살 정도 낮기 때문일 것이다.
사별 후 男 9년, 女 16년 홀로 여생
중년·황혼 이혼의 증가도 혼자 사는 고령 세대의 수를 늘게 하고 있다.
우선 1990년에 5만5000건이던 이혼 건수가 2014년에는 11만6000건으로 늘었다. 그뿐 아니다.
전체 이혼 건수 중 결혼 기간이 20년 이상 된 커플, 즉 중년·황혼 이혼의 비율이 1990년에는 5%에 지나지 않던 것이 2014년에는 29%로 늘어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결혼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혼자 사는 삶을 택한 것이리라.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이혼하더라도 예전에는 자녀들과 같이 사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지만 이 또한 최근 들어 크게 달라지고 있다.
2013년에 서울시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노후에 혼자됐을 때의 주거 형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녀와 가까운 곳의 독립 공간에서 살고 싶다는 대답이 50%, 노인 전용 공간에서 살고 싶다는 대답이 30%로 80% 정도가 자녀와 따로 살기를 희망했다.
산업화로 인한 핵가족이 일반화되면서 떨어져 지낸 기간이 커 서로의 가치관이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 생각이 다른 세대가 한집에 모여 살면 사소한 일상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부모들의 경제력도 관계가 있다.
지금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50, 60대들은 1970, 80년대 경제성장을 주도하며 부를 축적한 세대다.
따라서 굳이 자녀들의 부양을 받지 않아도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상의 몇 가지 이유로,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혼자 사는 노후는 주요한 삶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될 듯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80년에 5%를 넘지 않던 1인 가구 비율이 지난해에는 27%, 488만 가구로 늘어났고 2035년에는 34%, 762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체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노인 가구 비율이 2012년 27%에서 2035년에는 4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노인 가구가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누구라도 언젠가는 혼자 사는 노후를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또 혼자 사는 삶을 꼭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도시화가 진전될 때 핵가족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핵가족은 새로운 가족 형태로 성장해 주류를 이뤘다. 노후에 혼자 사는 삶도 마찬가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평균수명은 늘어나는데 남자와 여자의 수명 격차가 그대로 유지되고 이혼율 또한 증가하게 된다면 인생의 어느 한 부분 동안 혼자 사는 삶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취미 생활, 공동체 생활로 고독 피해야
서구 선진사회에서는 노후에 혼자 사는 문제를 우리보다 훨씬 일찍부터 경험해 왔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전국 평균 1인 가구 비율은 47%이고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무려 60%나 된다.
2035년에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 34%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미래가 어둡고 불행한 국가, 쇠락하는 나라가 아니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이코노미스트지 조사). 혼자 살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삶을 어둡고 비관적으로 보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혼자 사는 삶을 행복한 삶으로 바꿀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사례라고 할 것이다.
혼자 사는 노후의 준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항목은 외로움을 견디는 능력, 즉 고독력을 키우는 일이다. 현역 시절에 어느 정도 노후 자금을 마련해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한다 하더라도 ‘고독’에서만은 벗어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고독력을 키운다는 생각 때문에 고립된 생활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
혼자 살더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취미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공동체에 편입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후 준비는 남편 중심서 아내 배려로
고립을 피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 형태다. 자녀와 같이 살기를 희망하지 않는다면 결국 이웃만 한 복지시설이 없다.
우리보다 고령사회를 일찍 경험한 일본은 노부부만 살거나 부부가 사별하고 혼자되면 59∼60m²(약 18평)의 소형이면서 쇼핑 의료 취미 오락 친교까지를 모두 가까운 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거 형태를 선호한다고 한다.
아직도 대형·고층 아파트를 선호하는 국내 고령 세대들이 참고해야 할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노후생활비 준비 방법이다.
종래의 남편 중심의 노후 준비에서 혼자 남아 살게 될 가능성이 큰 아내를 배려하는 노후 준비로 바꿔야 한다. 혼자 사는 고령 세대의 80% 정도가 여성이고 혼자 사는 기간 또한 남성보다 훨씬 길기 때문이다.
고령자 지킴이 서비스
초 고령사회 일본에서 독거노인의 고독사 이후
원격시니어 지킴이 시스템의 하나로 보온병업체 ‘조지루시’가 부모의 안부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기포트 상품을 내 놓았다.
‘아이포트’라는 이 제품은 무선통신기능이 내장돼 있어 매일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일본 노인들에 의해 전원이 켜지고 물이 끓는 등의 사용내역이 멀리 사는 자녀나 가족의 휴대폰, 컴퓨터메일로 매일 전달되어 부모지킴이 핫라인으로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일본에서는 다양한 고령자 안부서비스가 등장했다.
국내의 한 통신회사와 전력회사도 최근 독거노인 지킴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일본의 가스회사나 전력업체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거주주택에서 사용하는 전력이나 가스 온수 등의 에너지 사용흐름을 분석해 장기간 사용 흔적이 없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자녀나 가족에게 즉시 알려준다.
근래에 들어 스마트폰 기기의 발전과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와 같은 첨단 IT기술의 등장으로 ‘고령자 지킴이 서비스‘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커피 전문업체가 IoT기능이 내장된 ’바리스타i‘라는 커피머신을 내놓았는데 머신 사용자끼리 친구 등록을 하면 상대방의 머신이용내역을 알 수 있어 서로 지킴이 역할을 한다. 또 sns처럼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해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가 어떤 기분에 어떤 커피를 마시고 있는지 생생하게 안부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비업체인 세콤은 ’마이닥터워치‘라는 웨어러블 단말기를 개발해 고령자들의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고령자가 외출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질 때의 충격 등을 감지해 이상 상황을 회사에 자동 통지하고 즉시 경비원이 현장에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GPS와 연동해 고령자의 위치를 신속히 추적해 낸다.
또 다른 경비업체 ALSOK은 치매환자 지킴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블루투스를 탑재한 소형단말기를 구두에 연결해 치매환자가 범주지역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신호가 전달돼 실종을 미연에 방지하는 서비스이다.
고독사 예방위해 3대 대가족 등장
최근 일본에선 쓰레기장에 버려진 서랍장 속에서 2000만엔(약 2억180만원)에 이르는 돈다발이 발견돼 화제가 됐다. 유사 사례에서 추정해볼 때 이 돈다발은 홀로 살다가 사망한 1인 가구 집에서 나온 폐기물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1인 가구가 사망하면 재산 정리 절차를 통해 집이 상속되는데, 이 집을 철거·정리하는 과정에서 ‘장롱 예금’이 든 서랍장까지 쓰레기장으로 휩쓸려가는 식이다.
고인의 재산이 얼마인지 또 어떻게 관리해왔는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래서 요즘 일본에서는 손자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3대(代) 동거’를 위한 신개념 주택이 등장하고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조부모와 함께 사는 주택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면서 이런 분위기를 독려하고 있다. 대가족, 그러니까 3대가 함께 살기 위해 집을 개조하면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과거의 전통으로 사라져가던 ‘대가족’, ‘3대 동거’가 다시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상황을 어떻게라도 막아 보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현재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그래서 아베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바로 ‘1억 총 활약 사회’ 건설이다. 앞으로 50년 이후에도 인구 1억 명을 유지하고, 또 현재 인구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최대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1억 총 활약 사회 건설’의 주요 대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가족의 부활’, 이른바 ‘3대 동거 활성화’이다. 조부모가 자녀 세대와 함께 살면서 손자 육아에 도움을 주면,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부담을 덜 수 있고, 동시에 주부 등 여성들이 일하는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조부모와 함께 살 경우 갖는 아이 수(출생아 수)가 2.09명으로 조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경우의 1.84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로 고민하는 지방에서는 벌써부터 대가족을 위한 지원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최근 아베 정부의 3대 동거 지원이 저출산에 맞춰져 있다면, 기존 지자체의 3세대 가족 지원책은 고령화 대책으로 도입됐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지바(千葉)시는 2011년부터 자녀와 조부모 세대가 함께 살거나 근거리에 살 경우 최대 50만 엔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조부모 동거 지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후쿠야마현은 3세대 가족의 경우 육아지원비로 손자 1인당 10만 엔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고, 육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온천여관 숙박비를 보조해준다. 후쿠야마현의 3대가 함께하는 비율은 현재 23% 정도(평균 6.9%)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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